지난 8월, 우리 네 식구는 모델Y에 카라반을 매달고 설레는 영덕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복귀를 앞둔 밤, 테슬라 오너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바로 '충전 불가능' 사태였습니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시그넷 양팔형 충전기로 99%까지 충전한 후, 다음 날 추가 충전을 시도하자 "예비 충전 이상(에러 코드 31)" 메시지가 뜨며 모든 충전이 중단되었습니다.
ㆍ 에러 메시지: "예비 충전 이상"
ㆍ 에러 코드 31: 프리차저 에러
ㆍ 시도 내용: 급속, 완속, 차데모 등 10곳 이상의 충전소를 돌았지만 모두 '충전 중단' 혹은 '장비 준비되지 않음'이 떴습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 다급히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ㆍ 고객센터 제안: "지금 바로 견인차를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ㆍ 나의 판단: "어차피 지금 견인해도 수리는 아침에나 시작될 텐데... 일단 아침에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당시 배터리가 80% 정도 남아있어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카라반은 영덕에 두고 테슬라만 몰고 대구 서비스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센터에서의 응대는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ㆍ 대차(렌트) 불가: 수리 기간 동안 탈 수 있는 대차 차량을 문의했지만, 당시 보유 중인 대차 차량 4대가 모두 출고된 상태라 지원받지 못했습니다. 가족 여행 중 차 없이 이동해야 하는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더군요.
ㆍ교통비 지원의 현실: 대차 대신 교통비 지원을 안내받았습니다. 1인 기준 왕복 교통비만 지원되며, 최대 10만 원 한도라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4명인데 1인분만 지원된다는 점은 다둥이 가족으로서 참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지원금은 추후 현금으로 입금되었습니다).
ㆍ 복귀 경로: 대구에 차를 입고시킨 후, 결국 온 가족이 택시와 KTX를 이용해 청주로 복귀했습니다.

점검 결과, 원인은 '파이로 퓨즈'가 아닌 PCS(Power Conversion System) 결함이었습니다.
ㆍ 수리 내용: PCS 어셈블리 통교체 (ASY,PCS, 32A, 1PH, CD, MDL3).
ㆍ 특이 사항: 시그넷 양팔 충전기 사용 후 발생한 고압 회로 제어 장치의 물리적 결함.

이번 일로 보증 기간 내 점검과 테슬라의 서비스 규정을 정확히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ㆍ 절감 비용: 약 130만 원 (전액 무상 처리).
ㆍ 대응 팁: 테슬라의 대차 서비스는 선착순 개념이라 운이 나쁘면 저희처럼 지원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장거리 여행 시 고장에 대비한 별도의 보험 혜택 등을 미리 체크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상 상황을 겪어보니 이런 아이템들은 미리 챙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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