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서더 호텔 체크인해서 짐 정리, 약간의 낮잠을 자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항원 우육면으로 출발했다.
택시 타긴 가깝고 걸어가긴 좀 애매한 거리였지만,
주변 구경하면서 갈 생각으로 도보를 선택.
앰버서더 호텔 -> 항원우육면
호텔에서 아이허강 건널 때까지만 해도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아이허강 건너고 건물들 사이로 들어가니까
그늘이 있어서 걸어갈만했습니다.
엄청 덥고 땀이 주르륵 흐리고 있어도 여행 와있다는 즐거움과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아이허강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약 10분여를 걸어와서 도착했습니다.
매장 앞은 쓰레기도 많고 바닥도 더럽고
담배 피시는 분들도 많아서 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밖에 한 테이블만 남은 상황이라
밖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운터에서 한국어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족발, 내장이면 환장하는데 뭔가 도전하기 두려워서,
소고기 물국수 (우육면)만 시켰습니다.
국물도 맛있고 고기도 살살 녹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부드러운 장조림으로 국수 끓인 맛!!
아이들도 너무 좋아라 하는 맛이라
가족 식사로도 최고입니다!!
또 먹고 싶습니다. 츄릅 ㅠㅠ
사실 다음 목적지가 치친섬 선착장이라 Love Pier 트램역으로 바로 갈까 했는데,
더 짠내투어에 나온 써니힐 펑리수 맛은 봐야겠다 싶어서 경로를 바꿨습니다.
항원우육면에서 써니힐 펑리수로 가는 길
건물들 사이사이로 가야 그늘 덕분에 좀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또 10분여간 더위에 지쳐서 도착해서 입구에서 사진도 안 찍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써니힐 펑리수는 따뜻한 차와 펑리수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습니다.
차는 너무 더워서 맛만 보고 펑리수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앰버서더 호텔 웰컴 펑리수가 더 맛있네요.)
트램을 타기 위해 써니힐 펑리수에서 그나마 가까운
Dayi Pier-2 트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한 5~10분 정도 기다리니,
너무 귀엽게 생긴 트램이 도착했습니다.
트램역에 따로 승무원이나 티켓팅 하는 곳은 없고,
타셔서 가운데 있는 단말기에 아이패스 카드 찍으시면 됩니다.
내리실 땐 문에 붙어 있는 하차 버튼을 눌러주셔야 문이 열립니다.
* 트램 요금 : NT$10
보얼예술특구를 트램으로 이동하시면
창가로 빠르게 보얼 예술 특구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내려야 하는 Hamasen 트램역은 MRT Sizihwan 역과 근접해 있고
치진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 위해선 이곳에서 도보로 구산 페리 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Hamasen 트램역 또는 MRT Sizihwan역에서 구산 페리역 가는
길목에 있는 망고 빙수를 먹으러 갑니다.
가오슝 망고 빙수 중에서는 해지빙이 가장 유명합니다.
망고 빙수만 생각하며 열심히 또 걷습니다.
다음 여행 때는 돈 좀 안 아끼고 우버 열심히 탈 생각....
건너편에 보이는 해지빙 빙수집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합니다.
해지빙 건너편에 있는 빙수집에 왔습니다.
빙수집 이름 : 福泉雪花冰.布丁豆花 西子灣店
해지빙 건너편 주황색 간판, 천막을 찾으세요.
사람은 많지만 순환이 빨라서 테이블에 금방 앉았습니다.
망고빙수 (NT$70) 1개 주문하고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드디어 방고 빙수가 나왔습니다.
망고, 망고 아이스크림, 망고 빙수 다 너무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상태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 평생 인생 빙수가 되었습니다.
망고 빙수 후딱 먹고 이제 바로 옆에 있는
구산 페리역에서 배 타고 치진섬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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