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네 식구가 함께 떠난 3박 4일 일본 큐슈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인 만큼 이동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최우선이었는데요.
1일차는 청주공항을 출발해 기타큐슈 공항을 거쳐 벳푸로 향하는 알찬 코스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첫 행선지가 '벳푸'였기 때문에 후쿠오카 대신 기타큐슈 공항을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다녀와 보니 아이 동반 가족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확실했습니다.
1. 벳푸까지의 이동 거리 단축: 후쿠오카 공항에서 벳푸로 가는 것보다 기타큐슈 공항에서 벳푸로 내려가는 동선이 훨씬 가깝고 운전 부담이 적습니다.
2. 여유로운 비행기 출발 시간: 청주공항 기준 후쿠오카행은 06:20 출발이라 새벽부터 아이들 깨워 공항 가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기타큐슈행은 08:20 출발이라 아침 컨디션 관리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3. 한적하고 쾌적한 공항 입국: 복잡한 후쿠오카 공항과 달리 기타큐슈 공항은 입출국이 정말 쾌적했습니다.
마치 "청주공항에서 출발해서 다시 청주공항에 도착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입국 수속이 빠르고 조용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4. 솔직한 단점 하나: 렌터카를 기타큐슈 픽업 ➔ 후쿠오카 반납(편도 렌트)으로 진행했더니 편도 수수료(원웨이 드롭 차지)가 약 10만 원 정도 추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체력과 시간 절약을 생각하면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 짐이 화물용 캐리어 2개 + 기내용 1개 + 유모차 1개라, 트렁크 수납과 유류비를 고려해 가성비 좋은 토요타 시엔타(하이브리드)급으로 미리 예약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차량이 한 체급 위인 닛산 세레나(Serena)로 무료 업그레이드 배정되었더군요!
소형 미니밴인 시엔타였으면 트렁크에 짐 테트리스 하느라 땀 좀 뺐을 텐데, 중형급인 세레나는 3열을 접으니 공간이 그야말로 광활했습니다.
큰 캐리어들과 유모차까지 그냥 여유롭게 쑥 들어가서 여행 내내 짐 싣고 내리는 게 너무 쾌적했습니다.
4인 가족에 짐(캐리어 3개+유모차)이 좀 있다면 왜 다들 세레나나 보시급을 추천하는지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공항에서 렌터카와 ETC 카드를 챙겨 곧바로 벳푸의 첫 목적지, 아프리칸 사파리로 달렸습니다.
일반 버스 투어 대신 우리가 빌린 렌터카를 타고 사파리 구역으로 직접 진입했는데, 눈앞에서 맹수와 대형 초식동물들을 마주하는 기분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차 안에서 안전하게 관람한 뒤에는 차에서 내려 포니 먹이주기 체험과 강아지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도그살론까지 즐기니 아이들 텐션이 첫날부터 최고조로 올라갔습니다.







사파리에서 신나게 에너지를 쏟고 벳푸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들른 곳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빵집 '토모나가 팡야(友永パン屋)'.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클래식한 빵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으로 기분 좋게 당을 충전하며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벳푸 일정에서 가장 기대가 컸던 ANA 인터컨티넨탈 벳푸 리조트에 체크인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벳푸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예술이더군요.
체크인 후 바로 아이들과 함께 인피니티 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따뜻한 대욕장(온천)에 몸을 담그며 이동하느라 쌓인 피로를 싹 풀었습니다.
원래 저녁은 유명 야키니쿠 맛집을 가려 했으나, 당일 예약이 모두 마감되어 아쉽게도 편의점 털이로 급선회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편의점 음식 퀄리티가 워낙 좋다 보니, 리조트 방에서 가족들과 맥주 한잔 곁들이며 편하게 먹는 저녁도 나름의 큰 힐링이었습니다.










편의점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일본 여행의 방앗간인 돈키호테로 향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 몰아서 쇼핑하면 짐 싸기도 복잡하고 시간도 쫓기기 마련인데, 첫날 밤에 들러 필요한 간식거리와 면세 쇼핑 리스트를 여유롭게 털고 나니 마음이 아주 편안했습니다.







저희가 계산대에서 총 33,748엔을 딱 맞춰 결제한 데에는 철저한 계산이 있었습니다.
면세 10% + 쿠폰 7%에 카드 페이백 2만 원까지 더해지니 실제 체감 결제 금액이 확 내려갔습니다.
돈키호테 가실 분들은 자잘하게 나눠 사지 마시고, 첫날 리스트 몰아서 '3만 엔 구간 + 카드 프로모션' 조합으로 한 번에 터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이렇게 알차고 완벽했던 1일차 일정을 마치고 푹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2일차에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대망의 '산리오 하모니랜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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